셀런, "KT발 악재는 없다"

입력 2006-05-0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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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프로토콜 텔레비전(IPTV) 전문기업 셀런이 국내 IPTV 시장 위축 우려로 전날 급락했다. 특히 KT가 제반 규제상의 이유로 연내에 IP TV서비스 개시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급락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KT의 IP TV 서비스 지연이 셀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히려 지금의 주가 급락이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말 KT가 컨퍼런스콜에서 IPTV 서비스 시행시기를 제반 규제상의 이유로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국내 IPTV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넓게 퍼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것이 셀런의 실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현재로선 전혀 없다"고 분석했다.

셀런은 올해 KT의 BMT(장비성능시험)에 참여하지 않은 대신 하나로텔레콤과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동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셀런이 하나로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IP TV용 셋톱박스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있어, 경쟁사인 KT로의 셋톱박스 공급 계획은 없었다"며 "따라서 KT의 IP TV서비스 연기 발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셀런의 주가가 9.83% 급락한 가운데, 이같은 분석이 9일 증시에서는 어떻게 반영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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