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고질적인 불편사항 중 하나인 주차공간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집은 없어도 차는 있어야 한다는 20~30대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편리한 주차시설이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경쟁력 확보의 필수조건이 됐다. 임차인의 대다수가 바로 20~30대 젊은 층이기 때문이다.
이에 입출고가 불편한 기계식 주차장 대신 운전자가 직접 차를 운전해 주차하는 ‘자주식 주차장’을 100% 갖춘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에는 토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 기계식 주차장 보다 빠르고 경제적인 ‘자주식 주차장’ = 주차를 기계가 대신 해주는 기계식 주차장은 주차공간 절약에는 도움이 되지만 차를 입출고 할 때 시간이 오래 걸려 불편함이 크다. 또 SUV나 승합차와 같이 큰 차량의 주차는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운전자가 스스로 주차하는 자주식 주차장은 필요할 때 빠르게 차를 입출고 할 수 있어 바쁜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고, SUV나 승합차와 같은 큰 차량의 주차도 가능하다.
특히 자주식 주차장은 기계식 주차장보다 유지비도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기계식 주차장은 고장이 잦고 기계 보수 관리와 관리 요원 고용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소규모 오피스텔이 적용하기 힘든 자주식 주차장(운전자가 직접 차를 운전해 입출고하는 방식)을 갖춰 고장이 잦고 이용이 불편한 기계식 주차장(기계 구동 입출고 방식)과 차별화했다. 주차장은 바쁜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이용이 편리해 입주자들이 사소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더욱이 주차를 기계가 대신 해주는 ‘기계식 주차장’보다는 운전자가 직접 주차하는 ‘자주식 주차장’이 유지비용도 적게 든다. 기계식은 주차공간 절약에는 도움이 되지만 관리 요원 고용, 기계 보수 관리 등 추가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 자주식 주차장 100% 갖춘 오피스텔 단지 ‘눈길’ = 주차공간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됨에 따라 자주식 주차장을 도입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늘고 있다. 오는 4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선보일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는 이 일대에서 보기 드물게 100% 자주식 주차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지하 5층~지상 24층 2개동, 전용 19~36㎡ 총 824실 규모로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 23㎡ 525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9~36㎡ 299가구로 구성됐다. 1호선 제기동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이를 통해 도심 업무지역으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고려대, 경희대 등 주변으로 대학가가 몰려있으며 도심 출퇴근 직장인 등의 임대수요도 풍부하다.
대우건설이 오는 4월 중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B5-2블록에 선보일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도 100% 자주식 주차장을 갖췄다. 지하 5층~지상 14층 전용 22~39㎡ 510실 규모로 5호선 마곡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다. 마곡지구 핵심 업무시설인 LG사이언스파크와 대표 편의시설인 신세계몰, 이마트가 접해 있는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췄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상암 오벨리스크 2차’는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 21~44㎡의 오피스텔 732실로 이뤄졌다. 자주식 주차장을 비롯해 홈네트워크 시스템, 태양광 발전 등의 시설을 갖췄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성산대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주변 교통여건도 양호하다.
(주)효성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분양 중인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 오피스텔도 자주식 주차장이 적용됐다.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로 전용 23~28㎡ 734실로 구성됐다.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이며, 한강공원과 선유도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