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코스피 1650 까지 간다"-우리證

입력 2006-05-09 08:56 수정 2006-05-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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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9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우리투자포럼(Woori Investment Forum)'에서 12개월 코스피 목표치를 1650포인트로 제시했다.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그 동안 코스피 타켓 설정에 기업이익의 증가 모멘텀을 주로 반영했다면 이번 상향 조정에는 한국 주식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 감소를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황 팀장은 "한국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가장 빈번하게 제시됐던 화두는 '재평가'일 것"이라며 "그러나 2000년 이후 최근까지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를 넘지 못해 코스핒가 1000선을 넘어 1500선에 육박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본격적인 재평가가 이뤄지지 못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이 기업의 비약적인 이익성장단계에서 나타나는 '저평가 해소국면'이었다"며 "향후 주식시장은 이익의 양적 성장에서 본격적으로 질적 개선을 반영하는 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내수 및 수출 모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것은 주식시장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경험적으로 내수와 수출이 총체적으로 좋을 경우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상대적으로 내수의 확장속도가 빠를수록 주가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황 팀장은 이외에도 "한국 주식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크게 감소하고 있고, 이머징마켓의 강세가 한국 주식시장의 재평가를 더욱 촉진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한국 주식시장의 재평가 기대와 하반기 및 2007년 이익성장 회복을 고려해 글로벌 수출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따라 이익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장기 내수 성장주와 상반기 리스크 요인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반도체, 전기·전자 부품, LCD, 자동차 업종에 대한 역발상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우량 지분 보유주와 지주회사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을 것을 권했다.

종목별로는 ▲하나금융지주 ▲현대차 ▲제일기획 ▲웅진씽크빅 ▲금호석유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한국전력 ▲KTF ▲동아제약 ▲삼성전자 ▲LG전자 ▲다음 ▲LG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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