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재즈바에서 미니앨범 ‘윈드 오브 체인지(Wind of Chang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이번 앨범의 처음 시작과 목적은 ‘뒤처지지 말자’였다”고 말문을 열며 “16년간 무언가 만들고 여러분 앞에 설 때마다 도마 위에 올라가서 평가받아야 하는 직업이 힘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4년 만의 새 앨범을 만들면서 ‘이게 내 일이구나’ 느꼈다”고 털어놨다.
타이틀곡 ‘유나야’는 작곡가 안영민의 작품이다. 유나는 모든 남자의 첫사랑을 상징한다. 특히 조성모는 이 곡을 ‘피겨퀸’ 김연아에게 선물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연한 기회로 김연아의 광고 캠페인에 이 노래가 쓰였다”면서 “김연아 앞에서 ‘유나야’를 라이브로 들려줬다. 기쁘고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서 조성모는 기존의 감성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모습에 도전했다. 가수 겸 프로듀서 현진영이 프로듀싱에 참여, 조성모와 이색적인 조화를 이뤄 눈길을 끈다. 그는 “노력한 것을 티 내고 싶지는 않지만 저 때문에 수고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노력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면서 “(대중이) 한 번 가슴을 열고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4년 만에 앨범이 나온 것은 이번만큼은 제가 정말 하고 싶은 노래, 들려 드리고 싶은 노래가 나올 때까지 앨범을 내지 말고 기다려 보자는 생각이 있었다”는 조성모는 “노래 곡 수는 적은 앨범이지만 시간과 열정, 금액적인 부분까지 다른 앨범보다 더 많이 들어갔다”고 이번 앨범에 대한 애착과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