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내수관련주들이 민간소비의 지속적인 확대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또 상반기에 원화 강세 파고를 넘지 못하고 부진했던 자동차, 반도체 등 수출관련주도 환율 리스크가 축소되면서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투자증권은 9일 개최한 '인베스트먼트 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LG전자, 동아제약, 웅진씽크빅 등 17개를 업종별 최고선호주(Top-Pick)로 추천했다.
구희진 우리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하반기에는 경상수지 누적적자로 환율 하락 압박이 축소되면서, 하반기 평균환율(973원/$)이 상반기(965원/$) 대비 상승 반전, 수출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 팀장은 또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상반기 대비 각각 0.2%, 1.7% 확대되고, 상반기 중 급락했던 IT제품의 가격이 하반기에는 잠재수요가 구매력으로 연결되면서 가격 안정과 출하 증가효과를 유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도 호황이 지속될 업종으로는 조선, 전기전자, 반도체·LCD 부품 소재, 항공운송 등 수출업종과 제약, 인터넷,교육, 유통, 미디어·광고 업종, 유틸리티,보험 업종 등 내수업종이 꼽혔다. 은행업종도 이익성장율은 상반기 보다 다소 둔화될 전망이지만,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특히 상반기 중 환리스크 노출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자동차와 반도체 업종은 하반기에는 환리스크가 축소되며 실적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서비스 업종도 유무선 통신과 방송의 결합서비스에 대비한 규제 완화가 가시화되면서 긍정적인 산업 구도개편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철강, 석유화학, 석유정제, 통신장비, 음식료 업종은 하반기에도 성장 둔화 또는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LG전자(업종: 전기전자) 제일기획(미디어광고) 동아제약(제약) 웅진씽크빅(교육) 현대중공업(조선) 한국전력(유틸리티) 다음(인터넷) 하나금융지주(은행) 삼성전자(반도체) 현대차(자동차) KTF(통신서비스) 금호석유(석유화학) 현대건설(건설) LG(지주회사) 등 14개 종목을 업종별 최고선호주(Top Pick)으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