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점화장치 결함에 따른 교통사고 사망자 유가족들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최근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위스콘신에서 지난 2006년 발생한 2005년식 쉐보레 코발트 충돌 사고로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은 10대 소명 3명의 가족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네소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유가족은 GM이 점화장치 불량을 시인하고 160만 대 대규모 리콜을 발표한 직후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GM이 차량 결함을 10여 년 전에 알고 있었으나 결함을 고치거나 차량 운전을 막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소장은 해당 차량의 점화 스위치가 갑자기 이상하게 바뀌면서 운전대와 제동 장치가 동력을 상실해 차가 가로수 등을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고로 당시 10대 소녀 두 명이 숨지고 19살이던 운전자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 GM은 리콜 대상 차량과 관련해 23건의 충돌 사고와 사망자 12명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