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업체 시트로엥이 ‘그랜드 C4 피카소’를 포함해 올해 1000대의 한국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시트로엥은 25일 서울 강남전시장에서 ‘그랜드 C4 피카소’를 공식 출시했다. 이날 시트로엥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의 송승철 대표는 “그랜드 C4 피카소는 유럽에서 출시 9개월 만에 8만대가 판매됐다”면서 “피카소를 포함해 올 한해 1000대 이상의 한국 내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승용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다양한 형태의 차량이 시장에 자리잡고 있다”며 “그 변화 가운데 주목받고 있는 것이 다목적 미니밴(MPV)”이라고 강조했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22.2km/ℓ의 우수한 연비(유럽 자동 기준)와 고효율 디젤엔진이 장착돼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시트로엥은 지난 20일을 기점으로 국내 사전예약 고객수가 100명을 돌파하는 등 예상보다 높은 인기에 애초에 세운 올해 판매 목표치를 600대에서 1000대로 늘려 잡았다.
시트로엥이 그랜드 C4 피카소를 아시아 지역 중 한국에 가장 먼저 선보인 이유는 레저 열풍 등에 따른 가파른 시장 성장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시트로엥의 아시아 자동차 판매량은 총 28만대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특히 한국에서 87%의 성장세를 보였다.
시트로엥은 앞으로 레저 열풍과 함께 고급 미니밴 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내 시장에는 7인승 그랜드 C4가 먼저 선보이고, 오는 9월엔 5인승 C4 피카소도 출시된다. 7인승 그랜드 C4 피카소는 인텐시브와 인텐시브 플러스 두 가지 트림으로 나왔다. 가격은 각각 4290만원과 4690만원이다.
한불모터스 영업기획 총괄 동근태 상무는 “7인승 그랜드 C4 피카소는 카니발 등 경쟁사의 미니밴들과 고객 타깃 층이 다르다”며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