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인문학 발전 위해 매년 20억…“한국의 메디치 가문 될 것”

입력 2014-03-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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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한국의 메디치 가문’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인간과 삶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우는 인문학 전파에 적극 나선다.

‘메디치가’는 15~17세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약 300년 간 지속적으로 인문학과 문화 예술을 후원해 르네상스가 꽃 피우는데 기여한 상인 가문이다. 마키아벨리, 단테 등 수많은 사상가와 인문학자를 발굴했으며,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보티첼리, 라파엘로 등 수많은 화가를 후원하는 등 인류 역사상 문화 예술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세계그룹이 인문학 전파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사람이 중심이 되고 바탕이 되는 인문, 예술, 패션을 통해 고객의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한다’는 경영이념에서 시작됐다.

신세계그룹은 “인문학의 가치와 본질에 충실해 어떠한 시련과 도전에 흔들리지 않고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핵심(Core)’를 단단하게 해 ‘뿌리가 튼튼한 나라’를 만들자는 취지이다”고 설명했다.

정용진<사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평소 “유통업의 미래는 시장점유율인 마켓셰어보다 소비자의 일상을 점유하는 라이프셰어(Life share)를 높이는데 달려 있다”고 강조해 왔다.

신세계그룹이 이번에 매년 20억원 가량씩 지원하는 인문학 전파는 △인문학 소양을 갖춘 미래의 예비리더 양성 △전국민 대상 인문학 지식 나눔 △우수 인문학 콘텐츠 발굴·전파 등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신세계그룹은 올해를 인문학 전파의 원년으로 삼고 ‘인문학 청년인재 양성’에 초점을 두었다. 청년 영웅 양성 프로그램인 ‘지식 향연’은 뿌리가 튼튼한 청년 영웅을 슬로건으로 한다. ‘지식 향연’은 △인문학 중요성 전파 △인문학 지식과 지혜 향유 △매년 선정된 인문학 테마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학습 기회 제공의 순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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