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CEO 55%, "8.31ㆍ3.30대책 부정적"

입력 2006-05-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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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회사 CEO들의 55%가 8.31과 3.30 부동산대책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9일 시공능력평가 순위 300위 이내 건설업체의 최고 경영자(CEO) 중 100명을 대상으로 최근의 건설업 현안 및 미래 건설업 성장 동력 등에 대하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양 부동산 정책이 긍정적이다라고 대답한 CEO는 13%에 불과했으며 보통이라고 응답한 CEO는 3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CEO들은 현행 주택 부동산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대안으로서‘공공 택지 공급 확대’(28.6%)를 가장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다.

정부의 시장 개입 최소화를 통한 ‘시장 기능에의 위임’(24.9%)도 크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체 CEO들은 건설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조속히 해결해야 할 제도 개선 과제로서 공공공사의 ‘입낙찰제도’(30.4%)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리고 민간투자제도(19.6%)와, 건설업역 제한(12.9%), 지역 중소 건설업 보호(11.9%) 등의 분야에 대한 제도 개선 역시 크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건설과 관련해서는 건설 CEO들의 66%가 해외 건설시장 진출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건설시장 진출 이유로는 응답자의 60%가‘국내 건설시장의 축소로 인한 위기감’을 꼽았다.

건설산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건설업계가 추진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는‘견실 시공 및 윤리 경영’(54%)과 같이 건설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산업의 가치 및 장기비전 홍보 강화’도 24%를 차지해 건설 홍보에 대한 CEO들의 관심이 상당한 수준임을 드러냈다.

미래 건설산업의 성장 동력과 관련해서 건설 CEO들은 ‘해외 건설시장 개척 및 수익성 제고(27.3%)’를 가장 높게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주택 및 민간 시장의 지속 성장(11.9%)’과 ‘건설 기술의 첨단화(11.3%)',‘기업도시 등 각종 개발계획(10.8%),‘제도의 글로벌 스탠더드화(10.3%)’등의 순이었다.

차세대 우리나라 건설산업을 이끌 주요 건설 상품으로는 ‘원자력, 조력, 풍력 등 차세대 에너지 시설’(19.4%)과 ‘해외 플랜트(18.9%)',‘초고층 빌딩(18.4%)’ 등이 각각 1, 2, 3위로 선정됐다.

10년 전과 비교한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비전에 대해서는 지난 1996년에는 62.8%가 건설업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본 반면, 10년이 지난 2006년에는 불과 20%의 CEO만이 낙관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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