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소비지표 호조에 미국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5시30분 현재 전일 대비 2bp(bp=0.01%) 상승한 2.75%를 나타내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59%로 3bp 올랐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43%로 1bp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소비지표는 호조를 보였으나 주택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3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82.3으로 전문가 예상치 78.5를 크게 웃돌았다.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활동의 약 70%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의 지난 2월 신규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3.3% 감소한 44만채로 시장 전망인 44만5000채를 밑돌고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혹한과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인 부진으로 봄 성수기에는 다시 주택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을 종합한 S&P 케이스실러지수는 1월에 전년 동월 대비 13.2% 올랐다. 이는 전월의 13.4%보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