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작년 투자 2%↓…삼성·SK는 ‘껑충’

입력 2014-03-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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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171개사 투자액 총 95조8000억원…전년대비 1조9000억 줄어

지난 해 삼성과 SK그룹은 정부의 투자활성화 요청에 따라 투자규모를 대폭 늘린 반면 30대 그룹 전체의 투자규모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해 금융회사를 제외한 30대 그룹의 상장사 171개사의 유·무형자산 투자액은 총 95조8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97조7000억원)대비 약 1.98% 감소한 것이다.

연간 투자가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그룹으로 28조7000억원에 달했다. 전년 27조원보다 6% 증가한 것이다.

특히, 삼성그룹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하더라도 투자액이 전년보다 15% 감소한 19조원에 그쳤지만, 4분기 투자 규모를 크게 확대해 전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SK그룹이다. SK그룹은 지난 해 12조2700억원을 투자해 전년(11조원)대비 11.3%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삼성과 SK를 제외한 30대 그룹의 지난 해 투자액은 54조8300억원으로 전년 59조6000억원 보다 8%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결국 지난 해 경기침체 속에서 삼성과 SK가 재계 투자를 주도한 셈이다.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재계 '빅3'의 투자가 30대 그룹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50.7%에서 2013년 54.1%로 확대됐다.

삼성, SK에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년보다 5.3% 줄어든 10조8500억원을 투자했고, LG그룹은 20.6% 감소한 9조4600억원, 포스코는 21.4%를 줄인 8조2500억원의 투자로 뒤를 이었다.

이어 KT(5조6900억원), 한진그룹(3조3800억원), 롯데그룹(2조8000억원), CJ그룹(2조7500억원), 신세계그룹(1조4500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투자액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에쓰오일로 1900억원에서 4600억원으로 무려 144% 증가했다. 또 현대백화점은 41.2%, GS 32.7%, 현대 24.8%, KT 20.6%, SK 11.3% 등도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그룹이 해체된 STX는 투자액이 90% 확 줄었고, 이어 동부(-27.8%), 두산(-24%), 동국제강(-23.7%), 한화(-23.2%), 포스코(-21.4%), 대우조선해양(-21.2%), LG(-20.6%), 대림(-17.4%), LS(-16.2%)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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