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수 속 보합권 '공방'..조정 불가피

입력 2006-05-0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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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약보합으로 출발한 이후 코스피지수는 한때 146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오후 1시52분 현재 전일보다 0.76포인트 오른 1452.99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코스닥지수는 여전히 약보합세를 기록중이다. 같은시각 4.23포인트 내린 687.66

전일 미국시장은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FOMC회의를 앞둔 불안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종이 2.83% 오르고 있으며 리레이팅이 진행되는 보험업종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전기전자업종이 각각 2.15%, 1.81% 상승중이다. 의약품 철강 전기가스 섬유의복등도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업종이 1.78% 가장 크게 떨어지고 있으며 종이목재 화학 기계 운수장비 유통 은행등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의 매도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를 뒷받침하고 있다. 개인이 671억원, 기관이 413억원 순매도중이나 외국인은 9일만에 749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 452억원, 비차익 241억원 등 모두 693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가 1.22% 오르는 가운데 한국전력(0.44%)과 포스코(1.47%)가 오후 들어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하이닉스가 6% 가까이 크게 오르고 있으며 LG필립스LCD도 3%이상 상승세다.

반면 국민은행이 0.44% 하락중이며 LG전자 롯데쇼핑 신세계가 모두 1%대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SK와 현대중공업은 각각 3.77%, 3.48% 떨어지고 있다. SK텔레콤도 2%가까이 하락중이다.

상승종목은 289개, 하락종목은 444개로 오전보다 하락 종목수가 늘었다. 70종목은 보합세.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종가인 1452를 중심으로 5포인트 내외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달러약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FOMC회의 결과에 따라 달러와의 단기적 강세전환 가능성도 상존하는 점에 주목한다"며 "달러약세 추이가 반전될 경우 달러약세의 긍정적 효과로 올랐던 주식시장은 일정부분 조정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건웅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친 것으로 판단되는데다 반도체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IT업종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2006년이후 한국의 전기전자업종이 시장대비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중이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대만보다는 한국의 매력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형 IT주, 특히 반도체 업종에 대한 가격메리트가 생긴 상황으로 선두주의 가격부담과 조정가능성에 따른 투자 대안으로 가치가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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