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매각 작업이 내달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하이텍 매각주관사인 KDB산업은행과 노무라 증권은 다음달 중 인수 의사를 밝힌 국내외 기업에 매각안내서(티저레터)를 발송한다. 이들 매각주관사는 당초 지난 주에 매각안내서를 보낼 예정이었으나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일정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안내서 발송 대상은 독일 보쉬, 미국 글로벌파운드리 등 해외 업체 3곳과 LG그룹 등 국내 업체 2곳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수 후보로 알려졌던 이스라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타워재즈는 최근 “동부하이텍 인수를 추진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업계에는 동부하이텍의 매각작업이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매각안내서 발송 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작업이 곧이어 실시되면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동부하이텍은 1997년 동부전자로 출발했다. 주력 제품인 아날로그 반도체는 빛·소리·온도 등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디지털 카메라용 CMOS 이미지센서(CIS), 전력반도체(PMIC), 디지털 오디오 엠프칩, 디스플레이 구동칩(LDI)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