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약개발 전문 제약회사 렉산 파마슈티칼스는 항암제인RX-0201에 대한 임상 1상 실험에서 용량제한독성(Dose Limiting Toxicity, DLT)에 도달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임상 1상 시험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용량제한독성이란 최대 독성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임상 1상의 최대 독성용량에서 어떤 종류의 부작용이 있는 지 파악하여, 임상 2상의 용량을 정하는데 사용된다.
렉산의 대표이사인 안창호 박사는 “RX-0201의 임상 1상 시험의 주 목적이 임상 2상 시험에서 사용할 적정용량을 구하는 것이다”며 “이런 측면에서 이번 용량제한독성 용량은 그 목적을 달성케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RX-0201은 암세포 분열을 촉진시키고 암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신호전달체인 AKT 단백질 효소의 최고의 억제 물질로서 올해 예정되어 있는 임상 2상 시험에서 탁월한 효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렉산은 임상 2상 시험을 위한 준비를 올해 초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며 "FDA와 협의해 올해 안에 임상2상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05년 1월 렉산의 RX-0201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암, 난소암, 췌장암, 교모세포증(뇌암의 일종), 신장암 등 5개 질환에 대해 Orphan Drug(희귀의약품) 자격을 받았다.
또한, 조지타운 대학과 알라바마 대학의 임상 1상 시험 연구자들은 RX-0201에 관한 논문을 미국 임상 종양학회에 제출하였으며, 올해 6월에 아틀란타 시에서 학회가 열릴 예정이다.
렉산은 최근 코스닥 상장사인 퓨쳐시스템(039860)과 렉산이 보유중인 특허 3개에 대한 영업양수도 및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해 퓨쳐시스템의 지분을 약 28% 인수했다. 퓨쳐시스템은 오는 6월 7일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바꾸고, 보안과 바이오신약 두 사업부 체제로 조직을 갖출 예정이다. 렉산은 나스닥 장외시장(OTCBB)에 상장돼 있으며, 올 9월 아메리카증권거래서(AMEX)에 상장할 예정이다.
렉산과 RX-0201에 관한 추가적 정보는 www.rexahn.com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