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KB금융 회장은 ‘시우(時雨)금융’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적절한 때에 알맞은 양으로 필요한 만큼 내리는 비처럼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란 뜻을 담고 있다.
사회공헌에도 이 같은 정신이 반영된다. 금융회사는 수익 창출과 사회적 책임, 이 두 가지 핵심 가치를 모두 달성해야 장기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임 회장의 경영철학이 녹아든 것이다.
KB금융은 금융상품을 설계할 때도 이 두 가치를 구현하는 데 주력한다. KB저축은행의 ‘KB착한대출’은 신용이 낮아 은행권 이용이 어려운 서민 고객에게 최저 연 10% 후반대 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이다.
대부업체 상품을 이용할 경우 평균 300만원의 대출한도에 금리는 최고 연 39%가 적용되지만 이 상품은 200만원 정도 많은 한도에 금리는 20%포인트 정도 낮다. 대부업체 상품을 이용할 경우 평균 300만원 대출한도에 금리는 최고 39%가 적용되지만 ‘KB착한대출’은 2013년 말 기준 평균 440만원 한도에 17.3% 금리로 대출이 이뤄진다.
출범 석 달 만에 당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980건의 대출이 실행됐다. 특히 대고객 홍보가 본격화된 지난해 11월 이후 대출 증가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시중은행 이용이 어려운 서민 고객에게 ‘꼭 필요한 대표 금융상품’으로 확실히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경제적 약자를 돕는 상생 활동을 위해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 ‘KB굿잡’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5만개 이상의 일자리 정보를 구직자에게 제공했다.
특히 KB금융은 지역경제 균형 발전 지원을 위해 ‘KB굿잡’ 창조기업 취·창업 박람회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2011년 10월 첫 박람회 이후 6회째를 맞는 취업박람회는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다.
지금까지 열렸던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산업현장 중심의 취업박람회인 ‘2011 KB굿잡 중견·중소기업 취업박람회’ △은행권 최초 영업점을 활용한 화상면접 취업박람회인 ‘2011 KB굿잡 라이브 인터뷰 취업박람회’ △전 계층을 아우르는 국민 일자리 페스티벌인 ‘2012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제2 인생 설계 취·창업박람회인 ‘2012 국방부·KB굿잡 전역(예정)간부 취·창업박람회’ △대한민국 대표 협회사가 함께하는 공생 발전 일자리 나눔터인 ‘2013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등이다.
취업박람회에서는 국·영문 이력서 및 면접 관련 컨설팅이 이뤄지며 이력서 사진촬영, 지문 인·적성 검사, 메이크업·면접복장 체험, 특성화고 모의 면접관 등 취업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
임 회장은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은 다양한 금융 지원과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시우(時雨) 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