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전도사’ 발벗고 나선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

입력 2014-03-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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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주체 만나는게 핵심”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이 ‘협업 전도사’로 발벗고 나섰다. 사진은 이달 20일에 안전행정부의 초청을 받아 ‘창조경제시대, 협업이 상생이다!’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한국협업진흥협회
“창조경제가 이 시대의 콘셉트라면, 이를 실행하기 위한 수단이 바로 협업입니다.”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이 ‘협업 전도사’로 나섰다. 그는 협업을 대한민국의 운영을 바꿀 수 있는 패러다임으로 제시하며 전국 방방곡곡에서 강연하고 있다.

이달 20일엔 안전행정부의 초청을 받아 ‘창조경제시대, 협업이 상생이다!’를 주제로 협업의 시대적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윤 회장은 “현 시대는 수평적 사회, 융·복합시대, 창조경제시대로 전환하고 있다”며 “제4의 물결인 융·복합을 통해 시너지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소통과 화합을 낳는 것이 바로 협업”이라고 힘줘 말했다.

창조와 융합을 요구하는 협업이 창조경제와 부합한다는 것이 윤 회장의 지론이다. 그는 “협업의 핵심은 서로 다른 두 조직이 아니라, 업종과 규모가 전혀 다른 두 주체가 만나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며 “최근 현대카드와 팬택의 협업이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금융업체인 현대카드와 IT업체인 팬택은 지난 11일 스마트폰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카드는 디자인과 마케팅을, 팬택은 제조를 각각 맡아 차별화된 스마트폰을 내놓기로 한 것이 골자다.

윤 회장은 협업 문화가 자리 잡으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등하게 발전하면서 갑을관계가 해소되고,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청업체에서 협력업체로, 다시 협업업체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가 진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협업 문화의 정착을 위한 향후 방향들도 제시했다. 윤 회장은 “먼저 민관협업포럼을 만들어 협업 문화에 대한 사회 각계각층의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힘쓸 것”이라며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기관은 물론, 민간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포럼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협업대상, 협업 공모전 등 협업에 대한 문화, 캠페인을 늘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협업 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두루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윤 회장은 요즘 ‘미스터 콜라보’로 불린다. ‘콜라보’는 협업을 뜻하는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을 줄인 말이다. 그는 자신의 별명을 설명하면서 “올해를 대한민국 협업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며 앞으로 협업 문화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협업진흥협회는 지난해 3월 인가받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국내 최초 협업전문협회로, 대한민국 협업 진흥을 위한 전문교육과 연구컨설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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