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현대상선 지분 매입은 '단순투자'

입력 2006-05-09 16:00 수정 2006-05-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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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현대상선의 지분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임을 명확히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의 주식 2750만주(26.68%)는 단순투자목적이라고 제출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7일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촉발시킨 골라LNG계열 투자사인 제버란트레이딩 외 2개사가 보유하고 있던 현대상선의 주식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취득했다.

현대중공업의 현대상선 지분취득이 '단순투자'인지 '경영참여'인지의 여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대해 현대그룹은 현대상선의 보유지분 26.68% 가운데 10%를 그룹측에 매각할 것과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현대중공업은 이런 그룹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현대상선은 하루만에 반등하며 전일보다 900원(3.70%) 오른 2만5200원을 기록했고, 현대중공업은 2500원(2.42%) 떨어진 10만1000원을 기록해 닷새만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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