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가격 ‘뚝뚝’…정유업계 감설 조짐 ‘긴장 중’

입력 2014-03-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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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SK이노 등 상업생산 앞두고 경기악화로

▲파라자일렌(PX) 시세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표 = FOB KOREA

페트(PET)병의 원료인 파라자일렌(PX) 가격이 올 들어 연일 하락하고 있어 정유업계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26일 FOB KOREA에 따르면 PX 시세는 지난해 12월 1톤당 평균 1435달러를 기록했지만 올 1월 평균 1385달러로 떨어진데 이어 2월에는 평균 1290달러까지 내려갔다. 3월 현재 평균 가격은 1168달러로 1100달러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3월 평균 1522달러와 비교할 때 1년새 400달러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이에 따라, PX 증설에 나섰던 정유사들이 상품 출하도 하기 전에 가격 하락 폭탄을 맞을까 우려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을 통해 연간 130만톤 규모의 PX공장을 증설 중이다. 자회사 SK종합화학도 일본 JK에너지와 합작해 연간 100만톤 규모의 울산 PX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두 사업 모두 오는 4월 증설이 완료되면서 6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이달 11일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 시행으로 일본 쇼와셀·타이요오일과 손잡고 전남 여수공장에 총 1조원, 100만톤 규모의 PX 증설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투자 계획 당시인 2년 전과 비교할 때 시황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일각에서는 투자 재검토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삼성토탈은 충남 대산의 건설 중인 PX공장 가동률이 현재의 100%까지 끌어올리고 6월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8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유가 하락으로 정제 마진이 떨어지면서 또 다른 수익창구로 PX사업에 투자했다”며 “주력시장인 중국 경기가 악화되는 가운데 PX 가격까지 떨어져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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