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취업자의 3분의 1가량이 2년새 이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고용정보원이 2010년과 2012년 전문대 이상 대졸자의 취업 현황을 표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차 조사 때 일자리를 떠나 새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8.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08년 9월과 2009년 2월 전문대 이상 대학을 졸업한 48만명 중 1만8010명을 2010년 1차 조사하고 2년 후인 2012년 1만4434명을 2차로 추적조사해 구직활동, 일자리 경험, 고용형태 등을 분석한 결과다.
1, 2차 조사에서 일자리가 같은 비율은 51.1%였고 20.5%는 신규취업자였다. 학교유형별로는 교육대 졸업자의 일자리 유지 비율이 86.9%로 가장 높았고 4년제 대학 졸업자가 51.9%, 2∼3년제 졸업자가 486.6%였다.
전공계열별로는 의약계열이 57.2%로 가장 높았고 예체능계열이 41.4%로 가장 낮았으며 남성은 54.7%, 여성은 47.3%가 같은 일자리를 유지했다.
일자리를 옮긴 이유는 더 나은 직장으로 옮기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4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계약 기간 종료(10.6%), 낮은 보수(8.9%), 근로시간 및 근로환경 열악(7.3%) 순으로 분석됐다.
1,2차 조사에서 취업률은 각각 75%, 85.4%로 나타나 대학 졸업 4년차가 되면서 2년차때보다 취업률은 10% 포인트 가량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