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더 뉴 CT200h…연비 7km나 추락한 배경은?

입력 2014-03-26 15:29 수정 2014-03-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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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바뀌면서 기존 대비 연비 하락, 1세대와 파워트레인과 핵심부품은 공유

더 뉴 CT200h

▲렉서스 더 뉴 CT200h가 2세대로 거듭나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새 모델은 '스핀들 그릴'을 도입해 앞모습을 화끈하게 바꾸면서 렉서스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이어받았다. 반면 1세대(사진 아래)에 비해 정부 공인연비는 7km나 떨어졌다. 같은 차종이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체감반응은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다. (사진=토요타뉴스, 뉴스프레스)

렉서스 유일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렉서스 유일의 4도어 해치백 CT200h가 새 모델로 거듭났다. 렉서스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받아들여 앞모습을 화끈하게 바꿨지만 정부 공인연비는 전작의 데뷔 대에 비해 1리터당 7km나 하락했다. 연비 기준이 바뀐 탓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6일 서울 렉서스 강남전시장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더 뉴 CT200h 출시행사를 열었다. 토요타측은 내달 2일 본격적인 시판에 앞서 사전 붐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미디어 출시행사에 참석한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자동차 신임 사장은 “2020년까지 렉서스의 누적판매대수를 10만 대로 끌어올리겠다”며 “2020비전의 첫 주자인 더 뉴 CT300h의 월 목표판매대수는 50대”라고 밝혔다.

새 모델은 2010년부터 렉서스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소개되기 시작한 스핀들 그릴을 여과없이 받아들였다. 단순했던 기존 ES와 GS 등과 달리 범퍼와 입체감을 강조했다. 향후 렉서스의 새 얼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 모델은 유럽시장 기준 C-세그먼트를 겨냥해 출사표를 던진 모델이다. 디젤을 앞세운 유럽 메이커에 하이브리드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더 뉴 CT200h의 속내는 토요타 프리우스와 다를게 없다. 프리우스와 가변밸브 방식의 1.8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영구자석모터 방식의 기능 제너레이터, 전압을 고르게 유지하는 알터네이터 등 핵심부품의 대부분을 프리우스와 공유한다.

차체는 프리우스와 비교해 길이는 조금 길고 높이는 낮다. 너비는 두 모델이 똑같다. 차 무게는 편의장비를 넉넉하게 채운 더 뉴 CT200h가 조금 더 나간다.

관심의 중심은 연비에 모아진다. 한국 데뷔 초기 CT200h의 경우 렉서스는 물론 국내 수입되는 전차종 가운데 연비가 2위에 이름을 올렸었다. 1위는 역시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프리우스였다.

그러나 지난해 7월부터 변격 적용된 새 연비기준을 도입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새 기준을 도입하면서 프리우스와 CT200h의 연비는 각각 곤두박질쳤다. 1리터당 29.2km로 연비 1위를 기록했던 프리우스는 21.0km로 연비표시 레벨을 바꿨다.

국내 데뷔당시 고급차 가운데 유일하게 연비 20km를 넘겼던 CT200h도 마찬가지였다.

초기 국내 데뷔 때 CT200h의 공인연비는 1리터당 25.4km. 그러나 같은 시스템과 파워트레인을 얹은 2세대는 바뀐 연비기준에 따라 1리터당 18.1km를 기록한다.

연비 2위에 등극했던 CT200h가 유럽산 디젤에 밀려 연비 순위가 20위권 밖으로 단박에 밀려난 셈이다.

강대환 한국토요타 렉서스 브랜드 마케팅담당 이사는 “앞으로 렉서스는 하이브리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세일즈·마케팅을 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연료 낭비 제로, 환경오염 제로, 드라이빙 스트레스 제로를 추구하는 차별화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 뉴 CT200h는 다음달 2일 공식 출시된다. 국내 시장에 스탠다드 모델인 슈프림(Supreme)과 스포츠 패키지가 탑재된 F 스포트 두 가지 트림이 도입된다. 가격은 이전 모델 대비 각각 210만원 과 410만 원 낮춰 슈프림 3980만 원, F스포트 449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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