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美 훈풍에 '방긋'…1960선 회복

입력 2014-03-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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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1% 이상 급등했다. 특히 삼성전자,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3.06포인트(1.19%) 오른 1964.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밤사이 미국 뉴욕 증시가 지표 호조 덕에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2.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6년 만에 최고치다.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도 지난 1월 전년동월보다 13.2%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5억원, 2127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이 나홀로 '팔자'에 나서며 307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220억원, 비차익이 2435억원 순매수로 2655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전기전자, 운수장비, 은행, 제조, 보험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음식료, 화학,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기계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가 3% 이상 올랐으며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이 2~4% 가량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신한지주, KB금융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신일산업과 인지컨트롤스, 효성ITX등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한미반도체가 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54개 종목이 상승했고 79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하한가 종목은 없으며 344개 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4원 내린 107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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