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부금 통해 청약가능한 중소형 물량 해마다 줄어

입력 2006-05-1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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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부금을 통해 청약할 수 있는 중소평 평형 아파트 공급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10일 2003~2005년까지 전국에 분양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28만2141가구를 조사한 결과 부금으로 청약할 수 있는 25.7평 이하(분양평형 34평형 기준)중소 평형의 공급량이 매년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2003년 전국에 분양된 아파트는 10만1376가구다. 이중 부금을 통해 청약할 수 있는 공급량은 5만330가구로 총 공급량의 49.6%이다.

하지만 부금으로 청약할 수 있는 공급량은 해마다 줄어 2004년은 4만2952가구(48.5%), 2005년은 3만6054가구(39.1%)공급에 그쳤다. 2년 새 28.3%(1만4276가구)가 감소했다.

중소형 물량 감소가 두드러진 곳은 수도권이다. 2003년 3만7223가구였지만, 2005년에는 1만9724가구에 그쳐 2년 동안 47.0%(1만7499가구) 이상 물량이 감소했다.

2003년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2만476가구와 1만4641가구가 분양됐다. 하지만 2005년 들어서는 절반이상 물량이 줄어 서울은 9764가구, 경기는 7088가구만이 분양됐다.

부산, 대구 등 5대 지방광역시 역시 중소형평형 공급이 감소됐다. 특히 2004년에는 물량감소가 커 5664가구 밖에 분양되지 않았다. 이는 2003년에 공급(8771가구 분양)된 물량과 비교해 35.4%(3107가구)감소한 물량이다.

하지만 2005년 대구 분양물량의 증가로 지방광역시 중소형 평형 공급량은 7431가구에 이르렀다.

반면 강원, 경남 등 지방은 중소형 평형의 공급이 꾸준히 증가했다. 2003년 4336가구, 2005년은 2배 이상 증가한 8899가구가 공급됐다. 특히 강원, 전남, 충북 등은 2003년과 비교해 4배 이상 분양물량이 증가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팀장은“청약부금으로 청약가능한 아파트 물량이 감소하는 만큼 신규 청약통장 가입자라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나 초과 모두 청약가능한 청약예금으로 통장을 개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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