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제1야당 1호법안 ‘세모녀법’…새정치민주연합 ‘중도·복지’ 강화

입력 2014-03-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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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지방선거-2017대선 승리 다짐… 첫 지도부 회의 개최

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창당 후 첫날인 27일 국회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2014년 지방선거와 2017년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특히 신당 첫 입법활동으로 ‘세모녀 자살사태 방지법안’을 발의, 창당 명분으로 내세운 ‘민생’ 중심의 행보를 이어간다. 당초 국정원 개혁과 관련한 법안을 1호 법안으로 채택할 거란 관측이 나왔지만, 민생 우선주의를 실천하기 위한 의지를 나타내고자 복지관련 법안 발의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첫 공식활동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는 대신 사회복지 현장을 찾는 일정을 잡았다. 전반적으로 복지와 ‘튼튼한 안보’ 등을 강조하며 중도·보수층으로의 외연확대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지도부는 양측이 각각 9명씩 동수로 구성됐으며, 기존 민주당 최고위원 9명이 모두 포함됐다. 신당 지도부는 두 명의 대표와 민주당의 원내대표를 포함한 기존 최고위원 8명, 안 대표가 임명한 최고위원 8명 등 모두 18명으로 구성됐다.

안 대표 측 최고위원으로는 김근 전 연합뉴스 사장,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김효석 이계안 전 의원, 표철수 전 방송위원회 사무총장, 김삼화 대한변협 부협회장, 정연호 변호사, 이용경 전 창조한국당 대표를 임명했다.

새정치연합은 지도부 인선을 마무리한 뒤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룰 마련 등 지방선거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정당공천 폐지 재검토 요구에 대한 대응, 공천 룰 확정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이른 시일 내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양측이 지난 2일 ‘제3지대 신당’ 통합 선언을 한 지 24일 만이다.

안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은 미래로 가는 새로운 체제의 출발이자 낡은 정치의 종말”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도 “우리의 창당은 어제의 좌절과 패배주의를 딛고 일어나 2017년 정권 교체로 향하는 대장정의 시작”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이미 공개한 새정치연합의 정강정책 및 당헌당규가 채택됐으며, 김·안 공동대표가 선출됐다. 이로써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의원 의석수 130석 규모의 제1야당으로 6·4지방선거와 7·30재보궐선거 등에서 새누리당과 양당체제로 경쟁하게 됐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안철수 공동대표는 ‘100년 갈 정당’을 건설하겠다고 과욕을 부렸으나 정작 100년 살 아파트는커녕 가족들이 입주마저 거부하는 ‘부실 아파트’로 전락하게 됐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본격적인 신당 창당 이후 지지율 추이도 관심사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통합 선언 이후 정체·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안 대표는 “단기간의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지만 아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오늘 창당이 마무리된 만큼 이제부터는 실제로 국민이 기대하시는 부분들을 결과·성과를 내고 직접 보여 드릴 차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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