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사내이사에 복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 서울 오쇠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및 감사 선임의 건,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박 회장의 사내이사 복귀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워크아웃 직후 경영 책임을 지고 2010년 2월 물러난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의 2대 주주인 금호석유화학 측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박 회장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금호석화는 그동안 ‘금호산업 기업어음(CP) 매입’, ‘CP의 출자전환’, ‘총수익교환(TRS) 방식의 주식 매각’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더불어 일련의 과정에서 박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에 손해를 끼쳤다며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해왔다.
한편, 금호석화는 조만간 법원에 주주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