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의 대출금리가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수신금리도 두달 연속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4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4.45%로 전월비 8bp(1bp=0.01%p) 하락했다. 작년 10월(0.08bp↓) 하락한 이후 4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됐다.
이는 대출금리의 준거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하고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확대 노력 등으로 가계대출금리(10bp↓)가 내린 데 따른 것이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는 각각 4.58%, 4.05%로 전달에 비해 4pb, 10bp 하락했다.
지난달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도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연 2.63%를 기록, 전월비 2bp 하락했다. 예금금리는 지난해 9월 9개월 만에 상승한 이후 10월, 11월 연속 두달 동안 역대 최저 수준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작년 12월 석달 만에 상승했고, 이후 두달 연속 내림세다.
예금금리 중 순수저축성예금은 2.62%로 2bp포인트 하락했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3bp포인트 떨어진 2.69%였다. 잔액 기준으로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각각 2bp포인트, 1bp포인트 내리면서 2.15%, 4.6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수신금리의 차는 2.54% 포인트로 전월보다 1bp포인트 높다.
비은행의 대출금리를 보면 상호금융은 4.92%로 전달과 같았다. 반면 저축은행(10.07%, 154bp포인트↓), 신용협동조합(5.42%, 4bp포인트↓), 새마을금고(4.97%, 10bp포인트↓)은 모두 하락했다. 예금금리를 보면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가 각각 2.80%, 2.95%로 전달과 같았다. 저축은행(2.86%, 1bp포인트↓)과 신협(2.93%, 1bp포인트↓)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