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7일(현지시간) 특별회의를 열어 안보리 소속 15개국 대표가 참석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이번 특별회의는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최근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한 것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를 위반했다는 의견서를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상태다.
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현재 유엔 안보리 회원국은 물론 지역 동맹들과 적절한 대응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재를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 내용은 북한에 대한 수출금지 품목 확대와 같은 추가적 제재 방안도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할 가능성이 안보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방안은 구속력이 없는 결의 정도로 보고 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반 총장은 성명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역 신뢰구축을 거스르는 행위”라며 “북한은 모든 탄도미사일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