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10일 지난 2000년 현대차에 사옥과 부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수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을 긴급 체포했다.
현대차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박영수 검사장)는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을 체포해 사옥과 부지 매각 과정에서 돈을 수수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 중이다.
검찰은 현대차가 당시 3000억 원대에 공매로 나온 농협 사옥과 부지를 700억 원이나 싼 2300억 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정ㆍ관계 고위 인사에게 불법 로비를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월 26일 현대차 양재동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정몽구 회장의 조사에서 관련 진술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