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호텔킹'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작품에서 이다해는 씨엘 호텔의 상속녀 아모네 역을 맡았다. 아모네는 아름다운 외모와 상반되는 유난스런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이다해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이 연기한 천송이 역과 아모네 역이 비슷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얼핏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아모네는 오히려 감정씬이 더 많다"면서 "사연이 있기 때문에 이상한 짓을 많이하는 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스토리를 잘 모르고 보는 분들은 천송이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전지현 씨와는 워낙 외모가 다르기 때문에 비교 안 될 것이다. 훨씬 예쁘다"라고 덧붙였다.
과거 이다해는 드라마 '마이걸'을 통해 엉뚱 발랄한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유행어까지 탄생시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그때 당시에는 반응이 좋으니까 애드리브를 넣고 그랬다. 아직은 유행어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까지 할 여유가 없다"면서 "우선 캐릭터를 잘 구축해야겠다는 생각이다. 32부작이니까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으면 그런거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호텔킹'은 국내 유일의 7성급 호텔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속녀와 그녀를 위해 아버지와 철저한 적이 된 총지배인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살맛납니다', '오늘만 같아라'의 김대진 PD와 '오로라공주'의 장준호 PD가 공동연출을 맡았고, '하얀 거짓말', '신들의 만찬' 등 MBC 히트작을 쓴 조은정 작가가 집필에 나선다. '황금무지개' 후속으로 오는 5일 밤 9시 55분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