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이벤트를 하루 앞둔 시장에 관망세가 우세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65포인트 오른 1451.09로 마감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옵션만기일 등 다양한 재료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외국인과 기관 개인 모두 매도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도로 반전하며 429억원을 기록했고, 개인과 기관도 각각 263억원, 13억원 팔자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만이 177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대형주와 중형주는 상승한 반면 소형주는 하락해 대형주 위주로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섬유·의복 업종이 1·4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0.61%, 보험업종이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1.81% 상승세를 이어왔다. 건설업(1.54%), 운수창고(2.39%) 등이 상승했고 전기·전자(-0.93%), 은행(-0.80%), 증권(-0.29%), 의료정밀(-2.46%)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나흘만에 하락했으며 국민은행도 1.45% 떨어졌고 한국전력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SK텔레콤이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며, 포스코(2.90%), 신한지주(1.10%) 등이 상승했다.
롯데쇼핑이 나흘만에 2%가까이 반등한 반면 신세계는 이틀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화재가 52주신고가를 신고가를 다시 경신하며 나흘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FnC코오롱 그룹이 1·4분기의 뚜렷한 실적개선으로 FnC코오롱(3.30%), 코오롱(5.14%), 코오롱건설(7.74%) 등 대부분 상승했다. 또, 농심이 부진한 1·4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저평가의 메리트가 부각되며 4.85% 상승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325종목이며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4종목을 비롯해 422개 종목이다. 76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