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2조원에 육박하는 특허 비용을 적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삼성전자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조8549억원의 기술사용료 충당금을 쌓았다. 2012년 적립액보다 20%가 넘는 3445억원을 더 적립한 것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매년 1조원 이상을 기술사용료 충당금으로 적립하면서 2013년 말 기준으로 총 4조2726억원의 기술사용료 충당금을 적립하게 됐다.
기술사용료 충당금이란 향후 지급이 예상되는 특허권 사용료 등에 대해 미리 준비해 두는 자금을 뜻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미국 애플과의 특허소송 2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 2011년에는 IBM, 마이크로소프트와 특허 공유 계약을 맺었다. 올해에는 램버스, 에릭슨과 특허공유 계약을 연장했으며 구글 등과 새로 특허공유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