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등을 상대로 1000억엔(1조500억원)의 기술유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인 일본 철강사 신일철주금이 “포스코가 조직적으로 기밀정보를 빼냈다”고 주장했다고 26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일철주금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A4용지 33쪽 분량의 증거서류를 도쿄법원에 제출했다. 진술서는 포스코 기술을 중국 철강업체에 불법 유출해 유죄판결을 받은 포스코 전직 간부의 진술을 담고 있다.
이 전직 간부는 진술서에 “포스코 도쿄연구소(현 포스코 재팬)는 실험시설은 아무것도 없고 오로지 일본 철강업체의 정보를 수집해 한국 본사에 보냈다”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포스코의 조직적인 관여 사실을 내부에 있던 인물이 증언해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는 한국의 형사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의 증언으로 진술서 내용은 신뢰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