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2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에 장기 국채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5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1bp(bp=0.01%) 하락한 2.68%를 나타내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53%로 2bp 내렸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45%로 전일 대비 변동이 거의 없었다.
3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3.49%로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기도 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양적완화 종료 이후 6개월 뒤가 될 것이라는 시간표를 제시했다. 이후 단기 국채는 팔고 장기 국채는 사들이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말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옐런의 발언대로라면 그 시기가 상반기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2.6%로 수정치 2.4%를 웃돌았으나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2.7%는 밑돌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명 감소한 31만1000명으로 시장 전망 32만3000명을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