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FOMC(공개시장위원회)의 추가적 금리인상을 열어둔 코멘트와 시스코의 실적부진에 시장은 소폭 하락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보다 0.02%(2.88P) 오른 1만2642.65로 강보합 마감했다. 기술주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75%(17.51P) 떨어진 2320.74로 이틀째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17%(2.29P) 내린 1322.85로 하락반전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49%(12.95P) 떨어진 507.05로 사흘째 내림세였다.
시스코는 실적부진으로 4.29% 하락하며 나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FOMC는 시장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를 5%로 0.25%p인상했으며 에너지 및 상품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추가적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정책 다지기는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 전망 등에 따라 그 범위와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FOMC의 발표는 금리인상 종결 등 불확실성 해소를 원했던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3월 도매 재고지수가 예상보다 낮은 전월대비 0.2% 상승에 그쳤다.
김희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는 폭발적인 수요증가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경제 성장 호조세를 재확인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커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6월인도분은 전일보다 2.04%(1.44달러) 오른 72.13달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