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지막 슈퍼 주총데이…신일산업·KTcs ‘주목’

입력 2014-03-2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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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신일산업 등 497개사가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생활가전업체 신일산업은 이날 개인투자자 황귀남 씨 등이 우호지분을 모아 ‘황금낙하산’ 정관 규정을 폐지하는 안과 사내외이사 선임안을 주주제안해 기존 오너인 김영 회장 측과 표 대결을 펼친다. 특히 신일산업 측은 개인투자자들과의 대립을 피하기 위해 외부에서 접근하기 힘든 경기도 화성시 소재 하도급업체 공장 꼭대기에 주총 장소를 정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결국 황씨는 법원에 검사인을 보내달라고 신청해 이를 관철시켰다.

KT의 고객응대서비스 자회사 KTcs의 주주총회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액주주와 외국계 주주의 반란이 3년째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 이날 주총에서는 회사 측이 올린 감사위원회 설치 정관 변경안이 부결될 경우 SC펀더멘털 등 기관들이 내놓은 감사선임안을 놓고 2차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유니드코리아 주총장에서는 전ㆍ현 경영진 간 경영권 공방이 펼쳐질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등 두산그룹과 현대상선 등 현대그룹 등 대기업들 역시 이날 주총을 개최한다.

두산과 두산중공업은 박지원 두산 부회장과 한기선 두산중공업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두산엔진은 오조남석 두산중공업 상무의 사내이사 재선임건을 결정하고 선우명환 대우조선해양 이사부장을 새 이사로 추천할 계획이다.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해양플랜트용 기자제 설계·제조·판매·설치 및 제조'와 '환경오염방지 시설의 설계·제조·판매·설치 및 개조'도 새로운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

현대상선은 사내이사로 이남용 현대상선 기획지원 부문장과 이백훈 전략기획1본부장을 재선임하고, 이석동 현대상선 미주본부장을 신규 선임한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도 100억에서 70억으로 하향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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