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네이처셀이 27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 및 판매’를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회사 측이 밝힌 이유는 “사업다각화를 통한 사업영역 확장”이다.
주목되는 부분은 네이처셀이 건강기능식품 제조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업체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생산과는 무관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4월 상장폐지된 최대주주 알앤엘바이오(현 케이스템셀)의 기술력을 활용한 사업확장으로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실제 네이처셀은 케이스템셀과의 지속적인 사업 제휴와 계약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네이처셀은 케이스템셀이 개발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에 대해 국내 판매권을 15억원에 취득했다. 케이스템셀은 이보다 앞선 10월 대여금 39억원을 출자로 전환하면서 자본잠식 상태인 네이처셀의 자본잠식 해소에 기여하기도 했다.
두 회사의 지속적인 관계에는 라정찬 전 회장이 중심에 있다. 알앤엘바이오 상장폐지 직후인 지난 6월 주가조작 등의 혐의로 구속된 라 씨는 여전히 네이처셀 지분 0.9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대주주인 케이스템셀의 지분 7.5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편 네이처셀은 지난해 영업이익 12억2195만원으로 전년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2억821만원으로 7.3%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34억5983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