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성 좋아진 외국인, 뭘 담았나 봤더니

입력 2014-03-28 08: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틀간 3000억 순매수 … 삼성전자·현대차·삼성생명 등 대형주 쓸어모아

외국인 투자자들의 먹성이 좋아졌다. 지난 이틀간 3000억원 넘게 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끈 것. 특히 이들은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들을 쓸어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그동안 저평가됐던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펼쳐 질 수 있을 것이라며 대형주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14거래일 만에 19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은 무려 2000억원 넘는 규모의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삼성전자(2143억원), 현대차(540억원), POSCO(206억원), 현대모비스(201억원), 기아차(153억원), 삼성생명(91억원) 등 대형주들을 집중 매수했다. 이같은 매수세에 삼성전자가 3% 이상 올랐으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도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날보다 0.46% 떨어진 541.46까지 지수가 밀리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중소형주의 가격 상승에 따라 급등한 밸류에이션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대형주로 다시 돌아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저평가 됐던 대형주들이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가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저평가 매력도가 높은 대형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모멘텀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대될 여건이라는 점도 대형주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도 “장기 자금의 성격이 높은 미국계 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되기 시작하면,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대형주들 가운데서도 실적이나 업황에 따른 개별 이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있다.

실제로 외국인들이 적극 매수에 나섰던 지난 이틀간 순매도 상위 종목들 역시 대형주들이었다.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외국인들은 NAVER를 1037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순매도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또 SK하이닉스(302억원)와 삼성중공업(185억원), 호텔신라(168억원), 삼성전기(168억원) 등도 집중 매도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아 가격 측면에서 접근 부담이 큰 종목보다 주요 국가들이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경우 수혜가 기대되고, 경기 개선 시 이익모멘텀 확대가 예상되는 경기민감 대형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막내 월급으로 상사 밥 사주기"…공무원 '모시는 날' 여전 [데이터클립]
  • 의료AI 250조원 시장 열린다…‘휴먼 에러’ 막아 정확성↑
  • 미운 이웃 중국의 민폐 행각…흑백요리사도 딴지 [해시태그]
  • 단독 AI가 나에게 맞는 와인 알려준다…카카오, 선물하기에 'AI 덧입히기'
  • 채권 체급 키운 개인·외인…“이때다” 한국채 매력도 올리기 총공세 나선 정부 [ 2024 국채의 해②]
  • 단독 자유 찾아 목숨 건 탈북여성…현실은 ‘독박육아’에 ‘경단녀’ [2024 국감]
  • 낭만야구의 극치…'최강야구' 이용헌·선성권 등 전원 등판, 동의대 직관 결과는?
  • NCT 태일, '특수준강간 혐의' 입건 다음날 행적은?…"행복한 생일"
  • 오늘의 상승종목

  • 10.08 14:3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245,000
    • -1.14%
    • 이더리움
    • 3,272,000
    • -1.95%
    • 비트코인 캐시
    • 436,700
    • -0.8%
    • 리플
    • 715
    • -1.65%
    • 솔라나
    • 192,900
    • -3.74%
    • 에이다
    • 475
    • -2.66%
    • 이오스
    • 636
    • -1.7%
    • 트론
    • 211
    • +1.93%
    • 스텔라루멘
    • 123
    • -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250
    • -2.55%
    • 체인링크
    • 15,000
    • -3.47%
    • 샌드박스
    • 344
    • -1.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