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28일 공개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상가와 인천 연수구 아파트 등을 포함해 전년도 신고내역보다는 2억839만원이 증가한 24억531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한길 공동대표의 재산도 3억9193만원 늘어난 45억2023만원으로 나타났다. 예금에서 2억6000만원가량이 늘었다. 김 대표는 부인 명의로 상가 및 아파트 39억6000만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반면 안철수 공동대표의 보유재산은 1569억원으로 종전가액보다 261억원 줄었다. 안철수 대표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안랩 보유지분(236만주) 주식평가액에서 손실이 난 게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자산가임에도 별도의 빌딩이나 토지를 전혀 보유하지 않은 점과 골프장 회원권, 호텔 헬스클럽 회원권도 갖지 않고 있다. 안랩 지분의 평가액이 1459억원으로 재산의 93%를 차지했다.
안철수 대표의 실제 재산은 1100억원대로 추정된다. 안랩 주식 236만주 가운데 186만주를 제외한 50만주는 동그라미재단의 신탁 주식이기 때문이다. 당초 안랩 주식 372만주(37.1%)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안철수 재단’(현 동그라미재단)을 발족하면서 지분의 절반인 186만주를 출연한 바 있다.
그러나 재단이 성실공익법인 등록 전인 관계로 주식 공여 제한을 받아 안철수 대표가 출연한 주식 중 50만주는 신탁관리 중이다. 따라서 보유지분 236만주 가운데 신탁관리 대상인 50만주는 사실상 재산에서 제외하는게 맞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의 재산은 45억8566만원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장남, 장녀 명의로 24억5638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건물로는 서울 서초구와 지역구인 경북 경산에 각각 아파트와 아파트 전세임차권을 보유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병헌 원내대표는 3484만원이 증가한 12억263만원을 신고했다. 본인·배우자·모친 명의로 아파트 및 사무실 전세임차권 약 8억7000만원, 본인·배우자 등의 명의로 예금 약 5억1000만원을 각각 보유했다.
한편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6048만원을 신고했다. 종전 신고액은 2억9767만원이었으나 아파트 분양 중도금, 의원 차량 리스 등 금융기관 채무로 3억5815만원 적자가 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