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올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팀으로 조사됐다. AP통신은 26일 다저스가 개막전 로스터 25명을 기준으로 올시즌 연봉 총액이 2억3500만 달러(2521억원)라고 전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 15년간 이 부문 1위를 지켜왔던 뉴욕 양키스를 제쳤다. 양키스의 올시즌 연봉 총액은 2억300만 달러(약 2177억8000만원)다.
3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1억8000만 달러(1931억원)를 기록했고, 4위는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 레드삭스로 1억6300만 달러(약 1748억6600만원)다.
국내 프로야구단 중 가장 많은 연봉 규모를 자랑하는 팀은 삼성 라이온즈다. 지난 2월 26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구단 kt위즈를 포함한 10개 구단 선수단 연봉을 공개했다. KBO 발표자료에 따르면 올시즌 통합 4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75억8700만원을 선수단 연봉으로 지출해 1위에 올랐다. 64억4700만원을 기록한 LG 트윈스와 62억6600만원을 지급한 롯데 자이언츠가 각각 2위와 3위였다. 한편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는 비시즌 기간 정근우와 이용규 등 거물급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했고 최대 연봉자인 김태균(15억원)을 보유함으로써 전체 4위에 올랐다. 한화의 선수단 연봉 총액은 57억8200만원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 국내 프로야구 구단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어렵지만 최고 연봉을 자랑하는 삼성과 다저스 한·미 양국 구단 간의 연봉차는 약 33배에 달해 큰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