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SNS 시장에서 페이스북이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선 카카오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안클릭이 최근 발표한 ‘2013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집계에 따르면 국내 SNS 분야에서 카카오스토리가 65.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밴드(36.1%)와 페이스북(35.0%)이 각각 2위, 3위를 차지해 2배의 점유율 차이를 보였다.
카카오스토리는 가입자 5800만명, 누적 스토리수 27억 3000만건, 누적 댓글 수 256억개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1위 페이스북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독보적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카카오스토리가 국내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킬 수 있는 이유로는 무엇보다 강력한 네트워크 파워를 꼽을 수 있다. 카카오스토리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연동시켰다. 미니 프로필을 통해 바로 스토리로 이동할 수 있어 접근성을 최대화 시킨 것이다. 카카오톡의 사용자 전체를 카카오스토리로 옮겨온 것이나 다름 없어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간편한 인터페이스와 쉬운 사용법도 독주체제에 힘을 보탰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경우 애초 PC기반 SNS로 만들어졌다. 때문에 모바일로 옮겨올 때 모든 기능을 담으려 하다보니 인터페이스가 복잡한 단점이 있었다. 카카오스토리는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능들로만 채워졌다. 조작이 간편하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까지 끌어들이는데 한 몫 했다.
카카오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스토리는 카카오톡과 함께 모바일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지속적으로 선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