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휴대폰 사업을 소프트뱅크에서 야후재팬으로 이관한다.
야후재팬은 일본 4위 휴대폰 제조업체 이액세스 지분을 소프트뱅크로부터 사들일 계획이라고 27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액세스가 먼저 오는 6월1일 개인휴대폰네트워크(PHS) 사업자인 윌콤을 합병하고 나서 야후가 이액세스 지분 99.68%를 소프트뱅크로부터 사들인다. 야후재팬의 인수액은 3240억 엔(약 3조39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야후재팬과 이액세스, 윌콤 모두 소프트뱅크 관계사로 이번 인수는 계열사 간 지분 정리 성격을 띤다는 평가다.
소프트뱅크는 야후재팬 약 42.2%, 이액세스 지분 99.59%(의결권 33.29%), 윌컴 지분 10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 전문가들은 손 회장이 소프트뱅크의 새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자금확보 의도로 계열사인 야후에 이액세스를 매각한다고 풀이했다.
또 야후재팬은 이액세스 인수 후에 브랜드를 기존의 ‘이모바일’에서 ‘와이모바일’로 바꾸고 모바일 인터넷 사용에 편리한 단말기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