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공섬 머리없는 시신
(사진=뉴시스)
27일 평택해양경찰서는 26일 오전 10시께 안산시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인공섬 4공구 건설현장과 바닷물이 맞닿은 지점 돌덩이 위에서 머리없는 시신이 발견돼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파악한 결과 우 모(42)씨로 파악됐다.
발견 당시 우씨는 머리가 절단된 채 파란색 점퍼와 검은색 바지를 입은 상태였다. 경찰은 신원 파악 후 곧바로 국립과학수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잘려나간 머리의 행방을 쫒고 있다.
해경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시신 왼쪽 손목에 5㎝가량의 흉기로 벤 자국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었거나 실족 사고를 당한 뒤 선박에 의해 시신이 훼손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우 씨의 부검 결과는 빠르면 28일 나올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늦어도 일주일 안에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이후 수사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안산 인공섬 머리없는 시신 발견 소식에 네티즌들도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날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안산 인공섬 머리없는 시신 발견,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안산 인공섬 머리없는 시신, 대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거냐" "안산 인공섬 머리없는 시신, 정말 무서운 세상이 됐다" 등 공포 섞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