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등장에 후끈 달아오른 '사남일녀'… 김재원 “우린 퇴물”

입력 2014-03-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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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배우 김우빈이 ‘사남일녀’를 뒤흔들었다.

28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사남일녀’에서는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 김재원, 이하늬, 그리고 게스트 김우빈이 춘천시 사북면 오탄리에 살고 있는 정기선 아빠와 이금춘 엄마를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남일녀’는 이날 처음으로 막둥이 남동생을 맞아 확 달라진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하늬는 게스트 김우빈의 등장에 한껏 높은 톤으로 “안녕하세요~”라고 외치는가 하면, 이전의 털털한 모습과는 달리 유달리 부끄러워하며 “이런 강력한 비주얼을 본지가 언제든가. 꽃과 같은 존재가 등장해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원 역시 김우빈을 대면한 뒤 김민종을 가리켜 “형과 나는 이제 퇴물”이라고 ‘셀프디스’를 해 폭소탄을 터뜨렸다.

이 같은 모습은 도넛을 사는 과정에서도 드러났는데, 막내 김우빈이 심부름을 할 법도 했지만 이날만큼은 남매들이 일제히 자신이 도넛을 사오겠다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와중에 맏형 김구라만이 자신이 결제한 7만 원어치 도넛이 너무 많다며 성질을 부리고, 미지근한 아이스 라떼를 만들어왔다고 투덜대는 등 변함없는 캐릭터로 깨알재미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김구라도 아빠·엄마를 만나고 난 뒤에는 이전과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개과천선’ 의지를 다져 눈길을 끌었다. ‘사남일녀’는 이날 처음으로 상업에 종사하는 아빠·엄마를 만나 직접 올챙이국수 만들기에 돌입했는데, 이때 일 안 하기로 소문난 김구라와 서장훈이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주변으로부터 누워있기만 한다는 지적을 들었다는 ‘야외 무능인’ 김구라는 “이제 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예외적으로 국수 면 만들기 전 과정에 참여했고, 서장훈 또한 가세해 두 사람은 이날 ‘더티브라더스’ 탈피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남매들로부터 “생색내기 용” 지적을 들어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후 남매들은 냉이를 캐러 가 김민종이 불혹을 훌쩍 넘은 나이를 자랑하며 트로트 ‘내 나이가 어때서’를 열창하고, 김우빈이 덩실덩실 춤을 추며 ‘내려놓기 예능’을 선보이는 등 유쾌한 기운으로 가득했다. 또 막 뽑아낸 면으로 즉석에서 올챙이국수를 만들어 나눠 먹으며 몸도 마음도 풍성한 시간을 보냈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사남일녀’가 충북 금계리의 ‘소사랑’ 아빠·엄마와 함께 목욕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내고, 남매들이 땀 흘려 번 돈으로 엄마의 평생소원인 통장을 개설하는 모습 또한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안겼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특급 게스트 등장에 ‘사남일녀’ 분위기가 미묘하게 바뀐 게 재밌었다” “김구라 대범해 보이는데 은근히 댓글 많이 챙겨보는 것 같다” “꽃미남 김재원이 김우빈 보더니 '이제 생활 연기 해야겠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빵 터졌다” “달래 밭에서 춤추며 자신을 내려놓기 시작한 김우빈의 예능 입성 환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남일녀’는 김구라-김민종-서장훈-김재원 네 형제와 고명딸 이하늬가 남매가 돼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4박 5일 동안 함께 생활하는 리얼리티 관찰 예능프로그램이다. 오는 4월 4일에는 ‘사남일녀’ 배 올챙이 국수요리 배틀이 열릴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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