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27ㆍ한화ㆍ사진)가 하루만에 7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이며 공동 7위로 뛰어올랐다.
지은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ㆍ659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ㆍ18억2800만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성공시키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지은희는 3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최운정(24ㆍ볼빅)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1, 2번홀(이상 파4) 버디로 쾌조의 출발을 보인 최운정은 4번홀(파4)에서 다시 한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7, 8번홀에서 다시 한 번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을 5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도 노보기 플레이가 이어졌다. 12번홀(파4) 버디 후 15번홀(파4)에서 다시 한타를 줄이는 동안 단 하나의 보기도 허용하지 않았다.
최운정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지은희와 동타를 이뤘다.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최운정은 8번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15번홀(파4)에서 버디로 연결시키며 한타를 만회, 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크리스티 커, 리제트 살라스(이상 미국)는 10언더파 206타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지은희, 최운정과는 3타차다.
박세리(37ㆍKDB산은금융)는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6위, 4언더파 212타를 친 박인비(25ㆍKB금융그룹)은 공동 20위를 마크했다.
한편 지은희와 최운정은 31일 오전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