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출범하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합병법인 초대 수장으로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이 내정됐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계동사옥에서 열린 현대엔지니어링 주주총회에서 김위철 사장의 임기를 유지토록 하는 내용을 포함한 이사 및 감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김 사장이 임기는 2016년 3월까지다.
김위철 사장은 경성고와 고려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후 1985년 현대엔지니어링 화공사업부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줄곧 엔지니어링에서 근무하며 2008년 영업본부 본부장, 2009년 화공플랜트사업본부 본부장, 2010년 부사장을 거쳐 2011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김 사장과 통합 사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 현대엠코의 손효원 사장은 지난 27일 자진 사퇴했다.
한편 합병 회사의 사명은 해외시장 인지도 등을 고려해 '현대엔지니어링'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합병 절차를 서둘러 마치고 내달 초 출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