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31일 세아베스틸이 올해 하반기부터 조선, 기계 등 전방산업의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적정주가를 각각 매수와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철스크랩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하반기에는 자동차를 제외한 기타 수요 산업이 회복되면서 현대제철 증설에 따른 리스크가 희석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철강사 가운데 상반기 영업환경이 가장 양호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세아베스틸은 특히 기계산업 전방지표 개선으로 하반기부터 산업기계향(向) 판매 회복이 예상되고 하반기 조선과 기계산업 수요 회복으로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제철 특수강 증설에 따른 우려는 변함이 없지만 조선, 기계 등 기타 수요산업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 현대제철 증설 완료까지 2년여의 시간이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막연한 우려보다는 실제 충격이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아베스틸은 올해 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164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