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1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조명, 자동차, 백라이트유닛(BLU) 분야가 모두 호전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대비 7%, 21% 감소한 2480억원, 18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최근 3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던 것과 비교하면 일시적으로 쉬어가는 분기가 될 것”이라고 내대봤다. 계절적 출하 감소에 따른 판가 하락폭 확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2분기부터는 조명, 자동차, BLU 분야가 모두 호전돼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80% 증가한 328억원을 기록 할 것”으로 봤다.
그는 “자동차용 조명 매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헤드램프, 주간주행등(DRL), 안개등, 후미등(Rear Lamp), 방향지시등과 같은 외부 조명의 적용 범위가 늘고, 고객 기반도 유럽과 북미 자동차 부품사들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동차용 LED 매출은 지난해 800억원에서 올해 11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일반 조명 분야에서는 하이파워 영역의 ‘아크리치’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성능과 효율이 개선된 아크리치3가 출시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일반 조명은 B2C(일반소비자 대상) 영역에서 글로벌 유통 채널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으로, 북미 시장 개화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