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비상교육, 교육부 발 리스크에 ‘비상’

입력 2014-03-3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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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비상교육이 교과서 값 인하라는 또다른 암초를 만났다. 지난해 순이익이 20% 가량 감소한 비상교육은 올해 교육부 발 정책리스크가 현실화 되며 실적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비상교육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비상교육은 올해들어 주가가 27% 하락했다. 올초 1만3000원대를 기록했던 비상교육은 이날 9700원까지 추락하며 신저가를 새로 썼다.

비상교육은 지난해 경기불황과 학령인구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비상교육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감소한 1445억원,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18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0% 감소한 134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비상교육은 교과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이러닝 등 신사업 부문의 성장 기대감에도, 교육부 발 정책리스크에 따른 우려감으로 올초부터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그리고 전일 교육부가 교과서 출판업체들에 교과서값 인하 명령을 결정하며 우려가 현실화 됐다.

전날 교육부는 초등학교 3,4학년 검정교과서 34개는 출판사 희망가격의 평균 34.8%, 고교 99개 검정교과서는 평균 44.4%를 인하하라고 해당 출판사에 명령했다. 조정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1년 이내 발행 정지 또는 심사 합격 취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93개 출판사 업체들은 이에 반발해 취소 소송 등을 제기하기로 한 상황이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상교육의 초등 교과 3종, 고등 교과서 17종이 가격 인하 대상에 포함됐다”며 “지난해 4분기에 이미 매출로 인식된 교과서에 대한 가격 인하 부분은 올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로, 1분기 실적 하향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중등 교과서는 이번 가격 인하 명령 대상이 아니지만 중·고등 교과서 간 가격 불균형을 고려할 때 향후 교육부가 개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에서 10%, 36%씩 낮춘 1201억 원, 173억 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상교육은 지배회사인 비상교육과 비상ENS, 비상교평, 비상ELS, 비상캠퍼스, 스타강사연합 등 6개 계열회사를 보유한 전문 교육 업체다. 주력사인 비상교육은 교과서·교재 출판사업과 인터넷 교육 서비스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12년말 기준 출판 부문은 비상교육 매출액의 2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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