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식음료업계 최초로 ‘탄소성적표지 제품군 사전검증체계’를 공인받았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어 세 번째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인증하는 ‘탄소성적표지 제품군 사전검증체계’는 내부 심사원 보유와 검증시스템 구축 등 두 가지 자격 요건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인증 기준으로 한다.
롯데칠성음료가 공인받은 제품은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마운틴듀, 미린다, 트로피카나 스파클링, 밀키스, 핫식스 등이 포함된 탄산음료군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총 21개 제품을 대상으로 탄소성적표시 제도에 참여했다. 연간 1억3000만개 이상 팔리는 ‘칠성사이다 250㎖ 캔’은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았다.
이 밖에 ‘아이시스 8.0’ 2ℓ 제품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물에 녹는 접착제를 라벨에 사용했다. 300㎖ 페트는 국내 생수 중 처음으로 기존 뚜껑보다 높이와 무게가 30~40% 슬림해진 ‘쇼트캡(Short Cap)’을 적용해 용기 경량화를 통한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펩시콜라 페트 제품은 작년 6월부터 100%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페트 수지의 30%가량을 사탕수수로부터 추출한 식물성 소재의 ‘그린 보틀’을 사용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018년 아시아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 진입이라는 비전 아래 친환경 음료 개발, 에너지 재활용 및 고효율 설비 도입, 사회적 책임 경영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