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은 3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에서 해상사격 훈련을 하고 있는 북한이 발사한 해안포 일부가 NLL 남쪽으로 떨어지면서 우리 정부가 대응사격에 나서고 백령도 주민이 대피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남북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드레스덴에서 ‘통일구상’을 발표한 지 불과 사흘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냉엄한 우리의 현실은 한반도가 언제든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을 수 있는 ‘열점지역’이라는 것을 다시 일깨워준다”고 논평했다. 이어 “남북 당국 모두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킬 수 있는 어떠한 행동이든지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남북 모두의 사려깊고 신중한 판단으로 이제야말로 긴장과 대립을 넘어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길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