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와 국민연금공단 등 해외에 투자하는 공공기관들이 해외투자 효과와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공공기관 해외투자협의회’를 만든다.
기획재정부는 KIC와 국민연금을 비롯해 우정사업본부, 공무원·사립학교교직원 연금공단, 경찰·군인·교직원·과학기술인·한국지방재정·대한지방행정 공제회,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자산관리공사, 정책금융공사 등 16개 기관이 해외투자협의회 구성 및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의장 기관은 KIC로, 관련 정부 부처는 옵저버로 참여한다. 전체회의는 다음 달 18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격월 단위로 열릴 예정이다.
공공기관들은 이 협의체를 통해 해외투자 경험과 사례 등 투자 관련 정보와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동향 등 리서치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참여기관간에 해외투자 네트워크를 공유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 구성은 기관 간 협업을 통해 투자 노하우와 정보 등을 공유함으로써 해외투자의 효과성을 높이는 데 의의가 있다”며 “특히 해외투자 초기 단계에 있는 소규모 기관들이 다른 공공기관의 투자 경험을 습득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